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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장경작 사장) 신관 리모델링 오픈(22일)

롯데호텔서울은 22일 5개월간의 공사 끝에 신관 로비를 1층에서 14층으로 옮겨 새롭게 문 열었다. 규모도 450여평으로 넓혔다. 롯데 호텔 관계자는 “신관 이용객의 대부분인 비즈니스 고객은 독립된 공간을 선호한다”며 “14층에 자리잡은 새 로비는 1층보다 덜 번잡해 투숙객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로비는 철저하게 ‘손님 위주’다. 호텔 로비라고 하지만 체크인을 하기 위해 큰가방을 옆에 두고 프런트 앞에 서서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소파에 앉아 있으면 리셉셔니스트가 직접 와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해주기 때문이다. 커피와 차는 무료로 제공된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소파가 많다. 소파와 함께 목재와 카페트로 덮힌 바닥이 안락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서양 저택의 서재를 연상시키지만 한복 저고리를 벽 장식으로 걸어 놓는 등 곳곳에서 한국적인 멋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새 로비는 책이 많아 더욱 서재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도서관을 주제로 한 찻집 ‘살롱 드 떼’에는 비즈니스 관련 서적, 한국 소개 책자, 소설 등 3000여권의 책이 있어 차를 마시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이 운치를 더한다. 호텔 측은 “책 구입비로만 2억 5000여만원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 곳에는 허브티 홍차 등 33가지 차와 디저트, 간단한 조식이 준비돼 있다.

신관이 본관보다 비즈니스호텔 성격이 강한 만큼 고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비즈니스 업무 중심이다. 화상 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의실 2개와 미팅룸, 비즈니스 센터가 마련돼 있다.

특히 화상 회의실은 벽이 모두 유리로 돼있어 서울 중심가가 한 눈에 보인다. 화상 회의실과 미팅룸은 예약한 뒤 사용할 수 있다.

새 로비에서 체크인을 마친 마크 해리스 씨(38세·미국인)는 “로비가 그 호텔의 첫인상인데 이곳에 왔을 때 쾌적하고 여유롭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곳이 나에겐 ‘한국의 첫인상’을 심어준 셈”이라고 말했다. <홍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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