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북한과 미국은 미사일 실험중단에 따른 영양지원에 합의하면서 대북 분위기가 개선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북한이 김일성 100회 생일을 맞아 ‘광명성 3호위성’을 발사하면서 대북관계는 다시 얼어붙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통일정책을 새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우리 국민들 중 정부의 통일정책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우리의 통일정책은 한반도 통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전략적으로 발전시켜 통일에 유리한 국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북한의 특수성과 주변국의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통일정책은 매우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실현가능한 고도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는 손자병법의 주요 사상을 통해 통일 해법의 단초를 얻을 수 있다. 손자병법 제3모공(謀攻)편에서 손자는 어떤 일을 이루더라도 ‘깨어지면(破)’ 좋지 않고 ‘온전한 상태(全)’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그래서 모든 군대나 나라는 ‘자보이전승(自保而全勝)’을 목표로 삼을 것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 손자는 벌모(伐謀), 벌교(伐交), 벌병(伐兵), 공성(攻城) 네 단계의 전략을 제시한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대한민국에 손자병법 붐을 일으키며 정통 손자병법 학자로 잘 알려진 노병천 박사를 초빙하여 손자병법의 전략을 살펴봄으로써 한반도 통일정책의 해법을 제시해보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