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무심코 이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스스로 시대에 뒤떨어진 걸 입증하는 것이다. 오늘날 강산(江山)은 10년이 아니라 6개월마다 변한다. ‘초가속의 시대’다.
농경사회나 초기 산업사회에서는 변화의 속도가 완만했다. 어제의 지식이 오늘도 유효했고 내일도 유효했다. 이때는 성실하게 한 계단씩 오르는 ‘더하기(+)의 방식’으로도 충분히 생존과 성장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금은 정보와 지식이 폭발하고, 그 공유 속도는 빛보다 빠르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보여준 성장 속도는 이 ‘초가속’의 실체를 정확하게 증명한다. 오픈AI의 챗GPT를 보라. 월간 활성 사용자(MAU) 1억 명을 달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개월이었다. 과거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틱톡’이 9개월, 인스타그램이 30개월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폭풍 성장’이다.
엔비디아(NVIDIA)의 사례는 또 어떠한가. 시가총액 1조 달러에서 3조 달러를 돌파하는 데 불과 10개월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통적인 제조업 대기업들이 수십 년에 걸쳐 이룩할 성과를 이들은 단 몇 달 만에 해치운다. 이것은 단순한 발전이 아니라 ‘기하급수적 성장’이다. 이 거대한 파도에 올라타지 못하면 파도는 순식간에 쓰나미로 돌변한다. 도태되는 차원을 넘어 순식간에 소멸하게 된다.
필자가 주창해 온 ‘X경영(곱하기 경영)’은 초성과와 초리스크의 동력을 ‘초가속 변화관리’로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순차적이고 독립적인 경영 방식인 ‘더하기 경영’으로는 2개월 만에 1억 명을 모으는 속도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경쟁자는 AI라는 초고속 로켓을 타고 달리는데, 나 혼자 열차를 타고 달리는 격이다.
우리 조직의 속도를 어디에 맞출 것인가? 일단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는 세상이 변하는 속도, 둘째는 경쟁자의 속도, 셋째는 고객이 원하는 속도다.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 기업은 속도경쟁에서 탈락하게 된다. 이것이 초가속 시대의 냉혹한 법칙이다.
‘X경영’은 이 딜레마를 해결할 방법으로 첨단기술 활용과 함께 초협업을 제시하고 있다. 내 능력에 타인의 능력을 곱하고, 내 기술에 외부의 아이디어를 곱하는 ‘융복합’과 ‘협업’만이 단기간에 ‘초성과’를 낼 수 있는 비결이다.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을 장악한 것도 독자 생존이 아니라 전 세계 AI 개발자들과 생태계를 ‘연결’하고 ‘협업’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혼자서 1부터 100까지 다 배우고 개발하려면 10년이 걸린다. 하지만 이미 100을 가진 파트너와 협업하면, 단 하루 만에 100의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곱하기(X)의 마법이자, 시간을 단축하는 ‘속도 관리’, 즉 진정한 의미의 ‘시테크’다.
출처 : 한국강사신문(https://www.lecturernews.com)
윤은기 칼럼니스트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석사, 인하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차관급),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서울시공무원면책심의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협업발전포럼 회장, 대한민국 백강포럼 회장, 백소회 회장, 공군정책발전자문위원장, 도산애기애타지도자아카데미 학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방송활동으로 KBS 제1라디오 ‘생방송 오늘’, EBS TV ‘직업의 세계’, MBN TV ‘알기 쉬운 경제이야기’ 등이 있다. 주요저서로는 <x경영(2025)>, <협업으로 창조하라(2015)>, <대한민국 국격을 생각한다(2010)>, <매력이 경쟁력이다(2009)>, <時테크 시간창조의 기술(1992)>, <정보학 특강(1987)> 등이 있다.
수상경력으로 ‘공군을 빛낸 인물(2015)’, ‘대한민국공군전우회 자랑스러운 공군인(2015)’, ‘제9회 한국HRD대상 CHO부문 대상(2011)’, ‘홍조근정훈장(2009)’, ‘산업교육대상 명강사부문(1997)’ 등이 있다.
출처 : 한국강사신문(https://www.lecturernews.com)</x경영(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