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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기의 X경영(2)]
폴리매스 리더의 시대,
‘전문가의 저주’에서 벗어나라

 

“한 우물을 깊이 파면 빠져 죽는다.” 지금까지는 한 분야에 깊이 통달한 전문가가 존경의 대상이자 성공의 보증수표였다. 그러나 격변의 시대인 지금, 그 깊은 우물은 외부와 단절된 감옥이 될 수도 있다. 경계를 허물고 지식을 통합하는 ‘폴리매스(Polymath)’의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한 우물만 깊이 판 전문가들은 리더가 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리더가 되면 실패하기 쉬운 이유를 살펴본다. 전문성이 지나친 확신으로 변질될 때, 리더는 ‘전문가의 저주’라는 치명적인 덫에 걸린다. 이는 단순히 고집이 세진다는 뜻이 아니다. 조직 내에서 전문가의 저주는 구체적이고 위험한 여러 가지 징후로 나타난다.

첫째, 인지적 고착(Cognitive Entrenchment)이다.

아는 것이 많을수록 사고의 유연성은 떨어진다.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했던 방식과 프레임으로만 새로운 문제를 해석하려 든다. 마치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이는 것”과 같다.

둘째, 지식의 저주와 소통 단절이다.

자신이 아는 것을 상대방도 알 것이라 착각하여 전문 용어로 장벽을 쌓는다. 이는 타 부서와의 협업을 가로막고, 외부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진입할 틈을 차단한다.

셋째, 혁신에 대한 저항이다.

역설적이게도 가장 전문적인 집단이 혁신을 가장 늦게 받아들인다. 과거의 지식 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 때문이다. “우리 업계는 특수해서 그 방식은 안 통해”라는 말은 전문가의 저주에 걸린 리더들의 전형적인 핑계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조직은 ‘사일로’에 갇히게 되고, 급변하는 시장의 ‘시그널’을 ‘소음’으로 치부하다 결국 도태되고 만다.

이 견고한 전문가의 저주를 깨뜨릴 해법은 무엇인가? X경영은 “이질적인 전문성이 만나 충돌하고 융합될 때, 상상을 초월하는 곱셈(X)의 시너지가 난다”는 이론이다. 더하기경영 리더는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만 모아 성벽을 높인다. 이는 전문가의 저주를 강화할 뿐이다. 곱하기경영 리더는 기술과 인문학, 제조업과 서비스업, 아날로그와 디지털 등 전혀 다른 요소를 과감하게 섞는다. 정보화 사회가 ‘정보의 독점’을 힘으로 삼았다면, 지금 시대는 ‘정보의 융합’이 곧 권력(power)이다.

폴리매스의 사전적 의미는 ‘박식가(博識家)’ 즉 여러 분야를 두루두루 아는 사람이다. 그러나 X경영에서는 이를 새롭게 정의하였다. 1) 여러 분야의 지식을 알고 이를 연결하고 융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 2) 여러 분야의 지식을 알고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를 모아 이들이 팀윅과 협업으로 큰 성과를 내게 하는 사람.

출처 : 한국강사신문(https://www.lecturernews.com)

 

윤은기 칼럼니스트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석사, 인하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차관급),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서울시공무원면책심의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협업발전포럼 회장, 대한민국 백강포럼 회장, 백소회 회장, 공군정책발전자문위원장, 도산애기애타지도자아카데미 학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방송활동으로 KBS 제1라디오 ‘생방송 오늘’, EBS TV ‘직업의 세계’, MBN TV ‘알기 쉬운 경제이야기’ 등이 있다. 주요저서로는 <x경영(2025)>, <협업으로 창조하라(2015)>, <대한민국 국격을 생각한다(2010)>, <매력이 경쟁력이다(2009)>, <時테크 시간창조의 기술(1992)>, <정보학 특강(1987)> 등이 있다.

수상경력으로 ‘공군을 빛낸 인물(2015)’, ‘대한민국공군전우회 자랑스러운 공군인(2015)’, ‘제9회 한국HRD대상 CHO부문 대상(2011)’, ‘홍조근정훈장(2009)’, ‘산업교육대상 명강사부문(1997)’ 등이 있다.

출처 : 한국강사신문(https://www.lecturernews.com)</x경영(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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