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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시장 대전환, 기업 전략은? – 제2097회 HDI경영자연구회|문재도 에너지밸리포럼 대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인공지능(AI) 확산, 기후 위기, 지정학적 갈등, 공급망 재편 등 복합적인 변수 속에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와 활용 전략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간개발연구원은 지난 5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2097회 HDI경영자연구회를 통해 한국 에너지 시장의 구조 변화와 향후 산업 방향을 짚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에너지 정책과 산업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의 시각에서 에너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조망됐다.

강연자는 에너지를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으로 정의하며, 석탄과 석유·전기를 거쳐 새로운 에너지 전환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요구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전쟁과 국제 정세 변화로 인한 에너지 안보 이슈,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동시에 에너지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전망에 따르면 2050년까지 글로벌 전기 소비는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기는 국가가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이 직접 에너지 공급과 운영에 나서는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이 원자력과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며 에너지 자립 전략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단기적으로는 전력망과 중전기 관련 산업이 주목받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산업, 소형모듈원전(SMR),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기술 기반의 에너지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정책의 중심이 중앙정부와 공기업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과 소규모 사업자,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프로슈머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강연에서는 수소에너지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수소는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에너지로,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지닌 분야로 평가됐다. 다만 수소 산업의 본격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청정수소의 대량 생산과 비용 절감이 핵심 과제로 지적됐다.

전통 에너지 산업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수익성은 유지되겠지만, 규제 강화와 수요 감소라는 구조적 리스크를 함께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와 차세대 에너지 기술은 정책 환경과 기술 발전에 따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분야로 평가됐다.

이날 연구회는 에너지 시장 변화가 단순한 산업 이슈를 넘어 기업 전략과 국가 경쟁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과제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HDI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는 이러한 논의를 통해 경영자들이 중장기적 시야에서 에너지 전환과 산업 구조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 자료출처: 중소기업신문(https://www.sme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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